처음 입사한 회사에서는 모바일 싸이월드, 넷마블 만화관 등을 구축하는 일들을 했어요. 그 후 CRM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를 창업해보기도 하고, 여행 회사에서도 3년 정도 일했어요. 원래 오프라인 기반의 여행 회사였는데, 지금으로 치면 '마이리얼트립' 같은 온라인 기반의 여행사를 만들고 싶어 하셔서 입사하게 됐죠. 제가 개발팀에서 두 번째 멤버로 들어간 건데 당시 디자인팀, 기획팀, 개발팀의 업무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. 구조를 바꿔보고 싶었는데, 힘이 없었다 보니 쉽지 않더라고요. 그때부터 업무 방식의 개선 방법을 고민했고, 이 경험이 현재 케어닥 조직을 구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. 케어닥을 창업하기 전,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건 리그 오브 레전드 전적과 소환사를 평가해주는 'LOLGLE'이라는 서비스였어요. 'OP.GG'와 유사한 서비스였는데, 풀스택 개발을 담당하며 개인적으로는 개발 경력 중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시기인 것 같아요.